ohyejin 오예진

B. 1996

어린 시절부터 나는 “인간은 죽으면 끝일까?”, “영혼은 존재하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는 왜 존재하는가?”와 같은 형이상학적 질문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과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갈망은 예술로 향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러한 질문을 탐색하고 해소해 나가는 과정은 작업의 중요한 동기로 작용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샤먼과 산신령, 신화, 우주 등 보이지 않는 세계의 상징들은 곧 나의 정체성을 이루는 요소들이다. 이를 통해 현실과 비현실,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업을 펼쳐간다. 이러한 상징적 이미지들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시대의 환경 문제와 정신적 결핍 등 동시대적 고민을 함께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물질 중심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동시대 미술은 가시적인 재현을 넘어 비가시적인 구조와 인식의 전환을 탐색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세계를 구성하지만 보이지 않는 에너지와 관계의 구조를 나만의 시각 언어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둔다.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묻고, 각자의 내면 풍경을 비추는 사유의 장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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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j9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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